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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CALLED OTTO, 상처받고 위로받고 치유하는 그대는 사람

by 양지랜드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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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 man called Otto 오토라는 남자 영화 정보 

ㅇ 개봉 : 2023.03.29
ㅇ 장르 : 코미디, 드라마
ㅇ 감독 : 마크 포스터
ㅇ 원작 :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
ㅇ 각본 : 데이비드 매기
ㅇ 출연 : 톰 행크스(오토), 마리아나 트레비노(마리솔), 레이첼 켈러(소냐),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토미), 트루먼 행크스(젊은 오토), 카메론 브리튼(지미)
ㅇ 러닝타임 : 126분
ㅇ 줄거리 
    오토는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교외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철강회사에 다니다 은퇴를 하였고, 몇 달 전 아내 소냐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그는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없는 삶이 힘들고 외로운 그는 죽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밧줄을 사 온 그는 계획을 시도하려고 하는데, 새로운 이웃이 밖에서 시끄럽게 합니다. 이 이웃들 때문에 그의 시도는 실패합니다. 
  오토는 이번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죽음을 시도합니다. 차에 앉아 소냐와의 첫 데이트, 첫 키스를 생각하며 눈을 감습니다. 그때 또 시끄러운 이웃 마리솔이 문을 두드려 그를 깨웁니다. 오토가 빌려준 사다리에서 남편이 떨어졌다며 아이들을 봐달라는 다소 뻔뻔한 부탁을 합니다. 그는 얼결에 이웃집 아이들을 봐주게 되고, 이번에도 계획에 실패합니다.
  오토는 기차역에서 다시 죽음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소냐에게 프로포즈 하던 날을 떠올립니다. 그때 한 노인이 기절하면서 철로에 떨어지고 오토는 그 남자를 구합니다. 이 사건이 지역에 널리 퍼져 오토는 유명인사가 됩니다. 마리솔은 오토에게 운전 교습을 해줄 것을 부탁하고 오토는 소냐가 좋아하던 빵집에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루벤과 오토의 지난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이웃 마리솔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 일을 시작으로 오토의 삶에 이웃들이 스며듭니다. 길고양이를 맡게 되고, 동성애자인 말콤이 소냐의 제자였다며 찾아옵니다. 루벤의 아내 아니타가 아픈 것도 알게 되며, 그들의 집을 빼앗으려는 부동산 업자의 행태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오토는 아니타와 루벤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오토의 도움으로 그들은 집을 지킬 수 있게 되고, 부동산 업자의 불법적인 행태는 지역 신문에 보도됩니다. 못된 부동산 회사를 이겼다며 사람들은 기뻐하지만, 오토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에 쓰러집니다. 그를 병원에 데려가 자신을 친척으로 등록하는 마리솔. 오토는 심장병이었고 병원에서는 그의 심장이 너무 크다는 말을 합니다. 심장이 크다는 말에 마리솔은 어이없어 웃음을 터뜨리고, 이내 진통이 와서 아들을 낳습니다. 
   이웃에게 마음을 연 오토는 이웃과 함께 삶을 누립니다. 어느 날 마리솔과 남편은 오토의 집 앞에 눈이 치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둘은 그의 집에 들어가고, 쓰러져 있는 오토를 발견합니다. 오토는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오토는 마리솔에게 유언을 비롯한 편지를 남깁니다. 그의 장례식에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모였고, 그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2.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오베라는 남자'라는 스웨덴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입니다. 스웨덴에서는 같은 제목으로 2016년에 이미 영화화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분이라며 책의 매력을 잘 알고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영화로 두 번이나 만들어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매력이 넘치고 마음이 따뜻합니다. 때론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이웃을 미워하고 서운함을 느끼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영화와 소설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입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주인공인 오토의 내면 성장과 변화가 더욱 세밀하게 다뤄집니다. 독자들은 오토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며, 그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러한 내면적인 측면이 다소 축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영화는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고, 더욱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됩니다. 톰 행크스의 연기력이 내밀한 묘사를 시각적으로 훌륭히 표현했습니다.
  원작 소설과 영화는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는 유사하지만, 몇 가지 장면이나 상황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영화는 보편적인 감정적인 연출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로맨스적인 요소나 감동적인 장면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원작 소설은 더욱 복잡한 배경과 인물 관계를 다루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각의 매체의 특성과 타겟 관객층을 고려하여 스토리가 수정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원작 소설에 비해 시각적인 효과와 연출에 더욱 집중합니다. 특히, 영화는 원작 소설에서는 상상할 수밖에 없었던 장면들을 현실로 만들어내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영화는 음악과 편집 기술 등을 통해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각적인 요소는 영화의 흥행을 더욱 도와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원작 소설과 영화 버전 간에 몇 가지 차이점이 있지만, 각각의 매체에서 특유의 장점을 잘 살려나가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원작의 깊은 내면과 영화의 시각적 효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요소들이 "A Man Called Otto"의 흥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3.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누군가 주변에 지쳐 있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보세요. 살다보면 우리는 상처를 받고 또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부터 치유해야 다는 말이 여기에서 비롯된 말이 아닌가 싶어요. '오토라는 남자' 속 초반의 오토처럼 문을 굳게 닫고 혼자 살아가려고 하면 더욱 외로워지고 삶의 의미를 찾기 힘듭니다.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들이 '머저리'로 보이더라도 다른 사람과 부대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더욱 많은 위로를 받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오토처럼요. 
  저도 한때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두려웠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결국 저를 더 움츠러들게 하더라구요. 조금 무모하다 싶을 만큼 세상에 손을 내밀고 발을 디디면, 주변에 나를 위해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일상으로 삶으로 돌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주변에 누군가 힘들어 한다면, 이 영화를 함께 보자고 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 사람도 다시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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