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레스트검프 영화 정보 줄거리 실화
ㅇ 개봉: 1994.10.15 / 재개봉 : 2016.09.07
ㅇ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전쟁, 코미디, 시대극
ㅇ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ㅇ 원작 :윈스텀 그룸 장편소설 포레스트 검프
ㅇ 각본 : 에릭 로스
ㅇ 출연 :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게리 시나이즈, 미켈티 윌리암슨, 샐리 필드
ㅇ 러닝타임 : 142분
ㅇ 제작비 : 5,500만 달러
ㅇ 월드 박스 오피스 : 67,700만 달러
ㅇ 줄거리
포레스트 검프는 홀어머니, 경계선 지능 그리고 허약 체질이라는 다소 불리한 조건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또래 아이들의 놀림을 줄곧 받았습니다. 학교에 가는 첫날, 포레스트는 스쿨버스에 오릅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아이들 모두가 포레스트를 차갑게 바라보는데 한 여자아이만 친절하게 옆자리를 내어줍니다. 단짝 친구이자 평생의 연인인 제니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어느 날 아이들이 포레스트를 놀리며 쫓아오자 제니가 포레스트에게 외칩니다. "Run, Forrest, Run." 이 말을 듣고 포레스트는 힘껏 달립니다. 그러다가 교정기를 벗게 되고, 달리기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니와 포레스트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며 절친한 친구가 됩니다. 그들은 고등학생이 됩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는 포레스트. 괴롭히며 쫓아오는 무리를 피해 달리다가 앨리배마 대학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학교에선 미식경기가 한창이었고, 포레스트의 빠른 달리기를 눈 여겨본 대학 미식축구 감독이 그를 특기생으로 선발합니다. 포레스트는 대학교 소속 미식축구 선수로 선전하며 대학생활을 무사히 마칩니다. 졸업식 날 육군 모병관이 건넨 입대 팸플릿에 사인하면서 포레스트는 군대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버바'를 만나 친구가 됩니다. 버바와 포레스트는 베트남 전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포레스트는 제니를 만나러 갑니다. 제니는 대학을 그만두고 스트립바에서 노래를 부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포레스트는 제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넌 사랑을 모른다고 말하며 그를 떠납니다.
포레스트는 베트남 전쟁 중 적의 기습 공격에 의해 친구 버바를 잃게 됩니다. 이 전투에서 포레스트의 상사 댄 중위는 다리를 잃게 되고, 포레스트도 엉덩이에 총상을 입습니다. 포레스트는 이 전투에서 많은 아군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습니다. 훈장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갔다가 반전 시위 무리에 휩쓸리게 되고 이곳에서 히피가 된 제니를 만납니다. 여전히 그녀에게 사랑을 말하는 포레스트에게 제니는 우리는 다르다는 말을 남깁니다. 포레스트는 전장에 복귀하지 않습니다. 그는 묘기 탁구 재주를 인정받아 외교사절이 되어 중국을 방문하고 , TV쇼에 출연하고, 백악관에도 재차 초대받는 등 바쁘게 지냅니다. 그러다 뉴욕에서 댄 중위와 마주치고, 버바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우잡이 일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댄 중위는 포레스트에게 선장이 되면 연락하라며 떠나고 포레스트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포레스트는 탁구채 모델이 되어 그 모델료로 배를 한 척 구입합니다. 그리고 새우잡이 일을 시작합니다. 댄 중위도 새우잡이 일에 합류하지만 요령이 없는 그들은 좀처럼 새우를 잡지 못합니다. 몇 달 동안 허탕만 치며 지내다가 마을에 태풍이 와서 많은 배가 파손되는 일이 생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안선에만 태풍이 집중되는 바람에,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고 출항을 했던 검프의 배만 멀쩡합니다. 그 덕에 포레스트는 엄청난 새우를 홀로 독식하게 되고 큰돈을 벌어 "부바검프쉬림프"라는 회사를 설립합니다. 포레스트는 댄 중위와 함께 돈도 벌고 새우도 잡으며 바다 위에서 평화로운 날을 보냅니다. 그러다 포레스트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얼마 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검프는 이를 계기로 재산을 정리하여 기부합니다. 버바의 몫을 잊지 않고 버바의 가족들에게도 나누어 줍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배로 돌아가지 않고 잔디 깎는 일을 하며 날을 보냅니다. 어느 날 제니가 검프를 찾아오고, 그들은 며칠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검프는 제니에게 청혼하지만 제니는 거절하고 그를 떠납니다. 검프는 허전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제니가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달리기 시작하며 3년 동안 달리기를 이어갑니다. 달리기를 지속하며 유명인사가 된 검프는 제니의 편지를 받고 그녀를 찾아갑니다. 그녀에겐 아이가 있었습니다. 제니는 이 아이가 검프의 아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검프에게 청혼을 합니다.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 끝에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된 검프와 제니. 드디어 가족이 됩니다. 하지만 얼마 후 제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어느덧 아이는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고, 포레스트는 아이를 스쿨버스에 태워보내며 기다리겠다고 말합니다.
2.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와 역사가 만나는 지점
포레스트 검프는 한 남자가 미국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관통하며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포레스트는 일반인에 비해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상 일에 대해 아둔합니다. 이러한 점은 우직함과 성실함으로 표출되어 포레스트를 성공으로 이끕니다. 또한 아둔함은 포레스트가 겪는 여러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냉소적이고 풍자적으로 설명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합니다. 매력적인 명작,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하는 장면과 실제 역사 속 사건들이 만나는 지점을 몇 가지 살펴보며 영화를 돌이켜 보려고 합니다.
엘비스 프레들리는 포레스트 집의 하숙생으로 나옵니다. 교정기를 착용했기 때문에 동작이 어설픈 포레스트의 모습에서 흔들거리는 골반 춤의 영감을 얻었다는 내용으로 등장합니다. 이 부분에서 이때가 1950년 즈음의 시대라는 것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포레스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합니다. 미국 내 반전 운동을 촉발시킨 이 전쟁은 최소 300만 명이 사망한 참혹한 역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인생의 친구를 만나 그 친구의 꿈을 대신 이루는 것이 영화 후반부의 주요 내용입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공을 세운 포레스트는 많은 대외활동을 하게 되는데, TV쇼에도 출연합니다. 그때 같이 출연한 사람이 영국의 존 레넌. 인터뷰에서 포레스트가 한 말은 존 레넌이 후에 만든 imagine 노래와 오버랩됩니다. 영화에서 포레스트가 앉아 있던 장면은 실제로 오노요코와 존레넌이 자리하고 있었던 장면을 편집한 것이라고 합니다.
포레스트는 백악관에 초대되어 닉슨 대통령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 포레스트가 묵고 있는 호텔방에 자꾸 불빛이 비춰 들어오고, 포레스트는 이를 신고합니다. 포레스트가 묵고 있는 방 냅킨꽂이에는 호텔 마크가 씌어 있습니다. 바로 "The Watergate Hotel " 얼마 지;나지 않아 닉슨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탁구채 모델료로 새우잡이 일을 시작하여 큰돈을 번 포레스트는 댄 중위와 함께 회사를 설립합니다. 이 회사가 바로 "Buba Gump Shimp Co."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회사이며, "BUBA GUMP"라는 새우 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을 부르는 방법은 특이합니다. 이 식당의 테이블에는 모두 푯말이 놓여 있습니다. 종업원을 부르고 싶으면 "STOP FORREST STOP"을 보이게 하고, 용건이 없으면 "RUN FORREST RUN" 이 보이게 하면 됩니다. 저도 몇 해 전, LA여행 중에 이 식당에 방문했었어요. 이 때도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일부러 들렀답니다. 다행히도 그때 찍은 사진을 찾을 수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올려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집으로 돌아온 포레스트는 새우잡이 일에서 손을 뗍니다. 댄 중위는 성실하게 포레스트의 재산을 관리해 줍니다. 그리고 얼마 뒤 애플 회사의 주식을 샀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포레스트는 더욱 부자가 되었겠죠. 많은 관람객들이 '이 영화 보고 바로 애플 주식을 샀더라면' 하는 후기를 지금까지도 남기고 있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미식축구, 스마일 캐릭터, 스쿨버스 내 금연 등 미국의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작은 이야기들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이고 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3. 영화 보다 더 유명한 영화 속 명대사
포레스트 검프 영화에는 인생에 대한 통찰이 느껴지는 멋진 대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는 인생을 초콜릿에 비유한 포레스트 어머니의 조언.
포레스트 검프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명대사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
어떤 초콜릿이 들어있을지, 맛은 어떨지, 열어보고 맛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뜻이겠죠.
어떤 초콜릿을 손에 잡게 될지는 내 선택입니다.
비롯 지금 초콜릿이 쓴 맛이더라도, 견디는 것도 내 몫, 다음 초콜릿을 잘 고르는 것도 자신의 못이겠지요.
영화에서 포레스트의 어머니는 영화에서 큰 비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포레스트에게 조언을 해주며 그 만의 특별한 인생관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초콜릿을 집어드셨나요?
여러분의 상자에 남은 초콜릿이 모두 달콤하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