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8.1 (2023.04.26 개봉)
- 감독
-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젤레닉
- 출연
-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 조이, 잭 블랙, 세스 로건, 찰리 데이, 키건 마이클 키, 프레드 아미센, 세바스찬 매니스칼코, 찰스 마티넷, 케빈 마이클 리차드슨
1. 영화 정보 및 줄거리
ㅇ 개봉: 2023.04.26
ㅇ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어드벤처
ㅇ 감독 :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제네닉
ㅇ 각본 : 메튜 포겔
ㅇ 러닝타임 :92분
ㅇ 원작 : 닌텐도 비디오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
ㅇ 줄거리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지의 초록색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이 파이프를 통해 마리오와 루이지는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합니다. 형 마리오는 '피치'가 다스리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합니다.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 그리고 '동키콩'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합니다. 세계를 손에 넣고자 하는 쿠파와 싸우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마리오 일행은 결국 쿠파를 물리칩니다. 쿠파로부터 슈퍼스타와 뉴욕도 지켜내며 마을의 영웅이 됩니다.
2. 뛰어난 IP의 파워,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인기
슈퍼마리오는 대표적인 그리고 오래된 슈퍼 IP 중 하나입니다. 슈퍼 IP란 OSMU(One Source Multi Use) 보다 더 확장된 개념입니다. OSMU는 콘텐츠 하나가 성공을 거두고 나면 영화와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해나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반면, 슈퍼 IP는 처음부터 활용성과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을 말합니다. 최근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포켓몬스터는 대표적인 슈퍼 IP로 볼 수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슈퍼 IP 중 하나입니다.
저는 지난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영화를 영화관에서만 세 번 보았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영화를 먼저 보자고 제안한 것이 저의 아들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하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영화관에 가보니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상영관에 가득했습니다. 저도 초등학생 때 텔레비전에 게임기를 연결해 슈퍼마리오 게임을 매우 재밌게 플레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초등학생인 아들에게도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또 보고 싶다고 말해 총 세 번이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슈퍼마리오가 살아 숨 쉬는 캐릭터라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슈퍼 마리오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클래식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세계 속 많은 캐릭터 중에서 슈퍼 마리오는 게임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마리오와 루이지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성격과 확고한 의지로 게임팬들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형제가 의기투합하여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은 강인한 정신과 용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작은 체구이지만 버섯을 먹으면 두 배로 커지는 점은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지금은 두배로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개구리나 너구리로 변신하기도 하고, 모자를 날리기도 하는 등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면서 게임플레이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점차 확장되어 가는 세계관이 세대가 흘러도 인기를 지속하게 하는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 못지않게 악당의 인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슈퍼마리오의 빌런 쿠파는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이 되고자 하지만 왠지 모르게 허술함도 지니고 있습니다. 미워할 수 없는 악당이 가진 매력은 전 연령층에 걸쳐 슈파마리오에 빠지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3. 슈퍼 마리오의 미래는?
어린 시절 텔레비전과 연결한 게임기의 조이스틱을 누르며 "따다-다 다단-딴 단" 소리에 신나게 버튼을 누르던 기억, 다들 갖고 계시지 않나요?
전문가가 아닌 제가 슈퍼마리오가 계속해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전망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지만, 20년 정도는 거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슈퍼마리오는 거대한 게임 브랜드 닌텐도의 상징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스토리 확장과 게임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지며 시대에 맞게 콘텐츠도 변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기반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굿즈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어 제대로 된 구매력을 갖출 때까지는 인기가 굳건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닌텐도라는 브랜드의 힘이 크겠지만, 슈퍼마리오는 앞으로도 게임 산업을 비롯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음번에 우리에게 찾아올 슈퍼마리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